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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코인베이스 ‘화려한 데뷔’ 상장 첫날 31% 폭등…시총 9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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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나스닥에 직상장된 코인베이스는 준거가격 대비 31.3% 폭등한 328.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완전 희석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857억8000만달러(약 95조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 자금유치 당시 80억달러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3년 만에 10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주당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코인베이스는 개장 직후 429.54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한때 시가총액에 1120억달러(약 125조원)를 찍기도 했다.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큰 폭의 하락은 없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중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한 거래소가 됐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을 가상화폐가 월가 금융시장 ‘주류’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로 환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외에 50개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대규모 거래소로 100여개국 5600만명의 고객이 이용 중이다. 직원 수만 1000명을 넘는다.

올해 1분기 코인베이스의 추정 순이익은 7억3000만∼8억달러로 2020년 전체 이익 3억22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9배인 18억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의 평가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당국의 규제 역시 또 다른 위험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이날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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