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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삼성SDI, 1분기 부진하나 배터리 성장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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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주 기자 = 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SDI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할 것이나 핵심 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의 고성장 및 시장 지위 공고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7만원을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2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1325억원으로 예상대로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며 “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 전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배터리 사업 실적은 ESS의 운송 차질 문제까지 겹쳐 기존 전망치 하회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후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동사의 배터리 사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우선 전기차용 배터리(중대형 기준) 사업은 고객사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영향 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 고객사 중 하나인 BMW는 2023년까지 신규 전기차 13종을 출시할 예정이고, 올해 i4와 iX를 론칭할 계획이다. 고 연구원은 “최근 BMW는 배터리 자체 생산보다는 기존 공급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어 삼성SDI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수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신생 전기차 업체들의 소형 기준 원통형 배터리 사용 선호는 동사의 추가 성장 요인”이라면서 “신생 전기차 업체인 Rivian은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의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은 3위로 사업 기회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ESS용 배터리(중대형 기준) 사업은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다수 국가의 재생에너지 정책 강화 기대되는 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출하량 기준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 내 동사 점유율은 수년째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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