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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인적분할 기대감' SK텔레콤 장초반 강세…증권가 "호재로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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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인적분할을 발표한 SK텔레콤이 15일 장 초반 강세다.

SK텔레콤은 1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2.56% 오른 30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모건스탠리, 맥쿼리, UBS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회사와 신사업을 이끄는 중간 지주회사로 기업을 분할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함께 반도체, New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5G 등 이동통신·AI·클라우드·데이터센터·구독형서비스 위주의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신설회사의 경우는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반도체·보안·미디어·커머스를 비롯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New ICT)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기업분할이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호재'라는 평가다.

이미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기업 분할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KTB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제시했고 유안타증권은 37만원으로 올렸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재편안의 기본 가정은 통신업종의 이익 규모와 (낮은) 성장성으로 인해 ICT (분야의) 자회사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동통신업에서 발생하는 이익 규모가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SK하이닉스, T맵 모빌리티, 11번가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과 동시에 진행되는 자회사 IPO 추진은 2분기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 11번가로 이어져 연결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재평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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