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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속보] 일본 집권당 간사장 "올릭픽 취소도 선택지 중 하나"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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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쿄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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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7월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 최고 실력자다. 특히 니카이 간사장은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니카이 간사장이 일본 민영방송국인 TBS 방송에 출연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도저히 무리라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최를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자 집권당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 조건부이긴 하지만 올림픽 취소를 직접 거론해 주목된다.

앞서 교도통신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일정에 맞춰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39.2%, 재연기는 32.8%로 부정적인 여론이 앞섰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도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노 담당상은 TV아사히 프로그램에서 "개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 무관중일수도 있다"며 "통상 올림픽과는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HN방송에 따르면 전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08명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아사히신문은 5월 이후에나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무관중 또는 관중 상한선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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