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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일본 자민당 실세 "도쿄 올림픽, 무리라면 취소해야"…올림픽 개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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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실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사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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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실세가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림픽 개최를 1년 미뤘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고 백신 접종마저 차질을 빚자 여러 가능성을 선택지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 민영 TBS CS 방송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더 이상 무리라고 느껴진다면 확실히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하며 개최 중지도 선택지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니카이 간사장은 “국민의 동의를 얻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일본에게 있어 중요하다.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면서도 “(코로나19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주 많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개최 중지도 선택지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올림픽으로 감염병이 만연하면 무엇을 위한 올림픽이 되는가”라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3개월여 앞두고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내에서도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편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이날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노 담당상은 “개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결정하겠다”며 “무관중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올림픽과는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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