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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두마리 토끼 잡는 토스…'주식 이사하기' 성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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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증권사 주식 손쉽게 옮기는 기능

출범 한 달 만에 신규 계좌 100만 돌파

사전신청 이벤트, 주식 선물하기 관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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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토스증권이 산토끼와 집토끼를 모두 사로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출범 한 달 만에 100만 신규 계좌를 유치한 데 이어 다른 증권사에서 굴리던 주식을 자사 계좌로 가져올 수 있게 물꼬를 텄다.

15일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날 '주식 이사하기'를 개시했다. 기존에 다른 증권사 계좌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손쉽게 토스증권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출범 한 달간 주린이(주식+어린이)의 첫 투자를 위해 사전신청 수수료 무료, 주식 1주 무료 증정 등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기존 이용자들이 토스증권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 이사하기를 신청하면 최대 5000원 토스포인트가 캐시백된다.

현재 키움·한국투자·나무증권 등 3개사 주식을 가져올 수 있다. 별도의 제휴가 필요한 건 아니기 때문에 토스 기술을 활용해 연결이 되는 대로 차츰 대상 증권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이사하기는 타사대체입고 기능으로 사실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익숙한 핀테크가 간편함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펼친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의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타사 주식을 옮겨오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나 경품 등을 걸고 집토끼 지키기에 공들여왔다.

한편 토스증권은 이날 신규 주식 계좌수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일반에 공개한 지 한 달 만이다.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가 화제되면서 전날 하루에만 신규 50만 계좌가 개설돼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해외 주식투자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약 300만명의 주식투자 인구가 늘었는데 이 중 30대 이하 젊은 투자자가 160만명을 차지해 현재 투자 문화를 이끌고 있다"며 "한눈에 보기 쉬운 화면구성과 간편한 인증절차로 밀레니얼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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