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미국 아쿠아빗홀딩스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를 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다.

15일 휴온스글로벌은 "계약 규모는 계약금,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상용화 이후 10년간 구매 등을 포함해 총 4000억원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현지 임상 및 허가, 영업 등은 아쿠아빗이 담당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공급한다.

아쿠아빗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등 피부미용 시술에 특화된 의료기기 '아쿠아골드'를 보유하고 있다. 엘러간에서 보툴리눔 톡신 영업을 담당했던 이들이 경영진에 소속돼 있다.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은 2024년이 목표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을 신청, 2023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휴톡스는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에서 허가를 받았다. 중국, 러시아, 유럽, 브라질 등에서는 임상 및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임상 3상 진입을 준비 중이고, 러시아는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과 페루 등 중남미 국가들은 품목허가를 위한 등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에스테틱소사이어티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32억 달러 상당이다. 세계 시장은 연평균 7~9%씩 성장해 2026년 8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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