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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현대차, 중국 재도약 위한 4대 전략 발표…2030년까지 친환경차 21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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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현대차·기아 중국기술연구소 소장 파투쉬카 총경리가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상해 디지털 연구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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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차와 기아(기아차(000270))는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4대 전략 ▲현지화 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이광국 사장은 "중국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을 위한 4대 전략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현지화 R&D·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다. 상해 디지털 연구소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새로 세워질 상하이 디지털 연구소와 연태에 위치한 중국 기술연구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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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이광국 사장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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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전동화 상품 라인업도 확장한다. 이를 위해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 중이다. 약 20만7000㎡(6.3만 평)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는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중국에 출시한다. 또 현대차·기아는 현지 수소 기술 표준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 시장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같은 전략을 발판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내연기관 라인업의 효율화,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상품성 강화, 다양한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21개인 내연 기관 모델을 오는 25년까지 14개로 줄이고 효율적인 상품 운영에 나선다.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고, 올 상반기에는 신형 쯔파오 등의 신차를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중국 전용 MPV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동풍열달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투입하는 등 그동안 상품을 운영하지 않았던 차급에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또 상하이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차량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여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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