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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강원 1천700억원 규모 벤처창업펀드 조성…유니콘기업 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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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530억원·뉴딜펀드 1천200억원…전국 지자체 최대규모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도내 유망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1천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벤처창업 펀드 중 최대 규모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자체 재원으로 조성한 5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1천200억원 규모의 '뉴딜펀드' 등 1천700억원을 투자해 벤처창업 펀드로 위탁·운용한다.

우선 강원 벤처펀드는 올 상반기 내에 250억원의 펀드 재원을 마련한 뒤 280억원을 후속 투자, 도내 80여개 안팎의 기업을 지원한다.

펀딩 된 자금은 도내 현역 군 장병의 제대 후 도내 정착 유도나 청년 창업 기업 및 사회적 기업 등 소규모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또 도내에 특화된 바이오, 의료기기, 세라믹 등 신소재 산업이나 혁신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강원 벤처펀드를 통해 10년간 최대 300여개의 도내 기업이 직·간접적 혜택을 얻고, 벤처기업 고용효과도 1천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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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자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강원 뉴딜펀드는 도가 4년에 걸쳐 150억원을 출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정부 모태펀드, 도내 공공기관과 민간자본 등이 함께 참여해 총 1천2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렇게 조성된 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액화수소, 이모빌리티 등 미래전략산업 및 수도권 기업 유치 등에 중장기 투자된다. 다만 도내 창업·벤처기업에 60% 이상이 의무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열악한 도내 기업의 창업 기회 확대는 물론 경쟁력 강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 대표적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탄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펀드를 통한 투자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끝나는 보조금 성격보다는 주식 상장과 인수·합병(M&A) 가능성 측면에서 도와 벤처기업 상호 윈윈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에 추진하는 벤처펀드는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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