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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형준 "점심시간 한정 5인 모임 허용 검토… 소상공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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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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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점심 시간대에 한정해 5인 이상 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역수칙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15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청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경제와 당면한 이슈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방역, 경제, 복지 등에 대한 대응책을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상의, 중소기업청, 부산연구원, 부산은행 관계자들과 소상공인 단체들도 참석했고 박 시장은 “민생 현장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되는 시기에 같은 일행에 한해 평일 점심시간 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소에서는 테이블 이격, 칸막이 설치, 방역수칙을 더욱 강화하고 시가 필요한 조치를 지원하겠다”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집합금지·제한업종 전용자금 100억원도 추가로 투입한다. 또한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공공모바일마켓앱을 통해 전통시장과 동네 음식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앱은 주문에서 배송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사업장 방역 장비 지원, QR코드 의무화, 신중한 확진자 동선 발표, 대출기준 시행·지원 절차 간소화 창구 마련, 폐업 소상공인 지원사업 확대 등 방역 관련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일 목욕은 허용하면서 월 목욕은 금지하는 등 불합리한 방역수칙은 계속 보완하고 일시적 매출 상승으로 정부 버팀목 자금 지원에서 제외되는 기준 등도 개선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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