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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정호 SKT 대표 "인적 분할로 주주 전략적 재배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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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15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농어촌 5G 공동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정호 SKT대표가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주 구조의 전략적 재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대표는 15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5G 공동이용 계획 업무협약 체결 후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이라는 상장회사 하나에는 통신 사업만 바라보는 주주밖에 못 들어온다"며 "(기업 인적분할을 통해)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 다양한 주주가 참여할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주주 구성이 재배치된다는 이야기는 커머스 협력을 위해 아마존 같은 회사도 전략적 투자자(SI)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며 "분할에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ICT 투자전문회사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자사를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존속회사)와 ICT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사회 의결을 전제로 자회사 재배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상장을 앞둔 원스토어와 웨이브도 투자전문회사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에 대해선 "최근 미·중 무역갈등과 더불어 반도체 시장 전체의 재편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도 중요하지만 좀 더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디즈니와의 제휴 협력을 묻는 질문에 "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올해 고객 중심으로 찐팬을 만들고 5G 기업간거래(B2B)신사업을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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