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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중국서 '써니'너의 결혼식' 한국영화 리메이크작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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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써니' 포스터 공개…6월11일 개봉

이데일리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써니’와 ‘너의 결혼식’ 등 한국 영화의 리메이크작이 연이어 개봉한다.

15일 펑황망 등에 따르면 영화 ‘써니’의 중국판인 ‘양광제메이타오’(陽光姐妹淘)의 예고편과 포스터가 전날 공개됐다. 중국판 ‘써니’는 오는 6월 11일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영화 제목은 2011년 한국에서 7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오리지널 ‘써니’의 중국어 제목을 그대로 사용해 한국 영화임을 곧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써니’는 중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8.8점으로 집계됐다.

‘써니’ 중국판은 영화 ‘베테랑’의 리메이크작 ‘대인물’(大人物·Big Shot)에서 재벌 2세를 연기했던 배우 겸 감독 바오베이얼(包貝爾)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 걸그룹 아이오아이·프리스틴 출신인 중국인 주결경 등도 출연했다.

아울러 한국 멜로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중국 영화는 노동절(5월1~5일) 연휴를 앞둔 오는 30일 개봉한다. 영화에는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로 한국에서도 알려진 쉬광한(許光漢)이 출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이후 한국 영화의 개봉은 중단됐고, 리메이크 영화만 상영되고 있다. ‘베테랑’ 중국판은 2019년초 3억8000만위안(약 650억원)의 박스오피스로 ‘수상한 그녀’ 중국판을 제치고 중국에서 한국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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