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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국제유가, 기후변화 대책으로 2030년 배럴당 40$까지 하락"...우드매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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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원유가는 유엔이 적극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책에 발맞춰 각국 정부가 연료소비 감축에 나설 경우 2030년까지 배럴당 40달러 정도로 떨어진다고 예측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에너지 컨설팅사 우드매킨지는 15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수송과 산업의 전기화에 따른 온실효과 가스 배출 삭감에 세계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소비는 이르면 2023년에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2050년에는 일일 3500만 배럴까지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석유소비는 2019년 사상최고로 하루 1억 배럴에 달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작년보다 기세 좋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원유 가격이 지난 10년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이행가속' 시나리오에선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가격이 2030년까지 평균적으로 배럴당 40달러가 주저앉는다고 예상했다.

현행 브렌트유 선물시세가 배럴당 65달러 안팎인 사실을 감안하면 2030년에는 25달러, 60% 이상 내리는 셈이다.

보고서는 브렌트유 가격이 2050년에는 배럴당 10~18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우드매킨지는 "유엔이 주도하는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세계 기온상승을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면 에너지 매트릭스(Energy Matrix 구조)가 획기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드매킨지는 지금 세계의 에너지 정책이 파리협정을 따라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이대로 가면 2100년까지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섭씨 3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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