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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미얀마 민주화 시위 핵심 지도자 3인 중 한 명 군부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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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이끌던 3명의 젊은 리더 중 한 명이 군부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사가잉 지역의 몽유와에서 반군부 시위를 이끌던 26살 '왜 모 나잉'이 오늘 오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의 동료는 페이스북에 민간인 차량에 탄 무장한 이들이 '왜 모 나잉'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와 고의로 부딪친 뒤 그와 여성 한 명을 끌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혁명은 승리할 것이다"라고 외치는 오토바이 시위 행렬이 지나가던 중 반대편에서 오던 차 한 대가 갑자기 행렬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왜 모 나잉'은 사고 직후 군경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상 여부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은신처에서 MBC와의 화상 인터뷰에 응해 한국에 도움을 청했던 왜 모 나잉은 양곤, 만달레이와 함께 투쟁의 거점이 되고 있는 북부 몽유와 지역에서 투쟁을 이끌어 왔습니다.

몽유와는 외지고 작은 도시지만 저항이 거세 '미얀마의 광주'로 불리는 곳으로, 현지에서 그는 '리틀 판다'로 불리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 운동가 출신인 그는 경찰 2명을 살해하고 국민을 선동한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입니다.

미얀마 군사법원은 최근 시위대 참가자들에게 잇따라 사형을 선고하고 있어, 그의 신병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정원 기자(kc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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