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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쌍용차, 결국 법정관리…"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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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가 10년 만에 또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협력업체 줄도산 등 지역경제에 직격탄이 우려되는 만큼, 회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쌍용차는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건 지난해 12월.

하지만,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는 법원이 요구한 기한까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법원은 쌍용차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절차를 지연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핵심은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입니다.

기업 실사를 통해 청산가치가 높다고 평가될 경우, 파산 단계를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쌍용차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법원이 공개 매각을 진행하면, HAAH오토모티브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허리띠를 졸라매는,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잉여 자산 처리에 대한 것들은 한계가 있고….]

협력사의 줄도산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난해 기준, 쌍용차 납품업체는 219곳.

이들 업체가 쌍용차에 납품한 금액은 1조8천억 원에 달합니다.

쌍용차 공장이 있는 평택시는 즉각 쌍용차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당장, 협력업체를 위해 21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합니다.

[정장선 / 평택시장: 담보능력이 부족해 융자를 받지 못 하는 업체에 특례 보증으로 95억 원을 지원하겠으며….]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된 쌍용차.

결국, 쌍용차의 회생 여부는 법원의 판단이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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