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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백악관 “文대통령·바이든 5월 하순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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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왼쪽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른쪽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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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5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5월 하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5월 후반에 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다음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5월 하순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회담 일시에 대해선 한·미 양측이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사키 대변인은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방한해 한·미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을 가진 것과 미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해군기지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가진 데 이어 5월 정상회담은 철통 같은 한·미 동맹과 양국 국민 사이의 오랜 유대와 우정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북) 접근 방식과 단계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물론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된 북한”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진행 중인 검토에 대해 더 언급할 것은 없다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 목표의 중요한 부분은 우리의 접근법을 취하고 역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 반도(North Korean Peninsula)의 비핵화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후 이 ‘북한 반도의 비핵화’라는 표현에 대해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에 대한 정책이 바이든 정부에서 변화한 것인지, 더 이상 한국의 비핵화를 장기 협상의 부분으로 보지 않는 것인지’ 등의 질문을 받고 ‘북한 반도의 비핵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뜻한 것이었다며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표현과 관련해 “이를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지 않겠다. 우리는 때로는 하나를, 때로는 다른 것을 말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북한 지도부의 의도가 우리가 우려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건 분명히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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