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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변요한 "'미생'→'자산어보', 마음가짐과 열정은 늘 그대로"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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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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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변요한은 매작품 변신한다.

지난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한 변요한은 2014년 tvN ‘미생’과 영화 ‘들개’로 단숨에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로도 영화 ‘소셜포비아’, SBS ‘육룡이 나르샤’, tvN ‘미스터 션샤인’까지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대중에게 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최근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자산어보’에서는 ‘열혈청년’ 장창대로 분했다. 사극과 유독 연이 깊은 변요한이지만 흑백 사극은 그에게도 첫 도전이었다. 이준익 감독은 “변요한이 연기를 잘하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고 극찬했다.

변요한은 “사랑하는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해주신건, 배우에게 가장 큰 칭찬이다. 너무 감사하다. 사실 고생은 많이 하진 않았다. 작품을 하면서 이준익 감독님, 설경구 선배가 리더신데 내가 어떻게 안즐길수 있겠나. 같이 느끼면서 호흡할 때 좋았다”며 “섬에서 촬영 했는데 도시를 떠나면서 느낀건 해방감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낯선 곳에서 촬영하는게 오히려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거 같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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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은 “장창대는 실존인물이시다. 나도 이번에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됐다”며 “우선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글에서 장면까지 잘 만들어내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이준익 감독님, 설경구 형님, 배우-스태프 분들을 비롯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변요한도 고생했다는 말도 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서 “작품을 볼때 메시지를 중요시 하는 편인데, 창대의 용기가 마음에 든다. 누구나 꿈이 있는데 벽이 있고 현실을 마주했을때 두려움이 쌓이는데 나 또한 창대가 갖고 있는 마음을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거 같다”고 몰입했다.

그 결과 변요한은 시사회에서 완성본을 마주했을 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감사함의 눈물이었다”고 돌아본 뒤 “극장에 앉아서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게 감사했고, 뜨거웠던 현장의 기억들이 났다.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호해주시는 분들도 눈물을 흘리셨던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 앞에서 거짓 없이 하려 노력했다는 변요한은 “창대로 살아가는 순간은 모두 뜨거웠다. 찬란한 순간이었다. 모든 장면을 사랑한다”며 “창대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고 좋은 세상으로 바꾸고 싶었던거 같다. 공감됐다”고 무한 애정을 밝혔다. 또 “이준익 감독님은 이미 좋은 어른이다. 설경구 형님과 함께해 영광스럽다. 사적으로도 너무 좋은 형님이고 많은 지혜를 알려주시는 분이라 애정하고 많이 좋아한다. 최고였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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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변요한은 주목 받는 신인에서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 성장했다. 그는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연기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열정은 같다. 오히려 더 크다면 더 커졌다. 하루하루 내가 한 일에 책임을 지고 싶은 부분은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연기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장고 끝에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오래 하신 선배님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그말마저도 어려워서 난 열심히 갈때까지 가보겠다.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다. 이 마음은 옛날부터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변요한은 “영화, 문화는 늘 친구 같은 존재였는데 코로나19로 극장이 점점 사라진다 하니까 지키고 싶은 마음도 책임감도 컸다”며 “‘자산어보’가 관객분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삶의 에너지를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 본디 영화란게 그런 존재다. 마음껏 누리다 가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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