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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스타관 #영화 데이트까지…극장과 아이돌의 이유 있는 협업[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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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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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아이돌 스타를 무대 뿐 아니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이돌과 영화관은 크게 접점이 없는듯 하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협업을 통해 여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영화관이 아이돌을 위한 새로운 프로모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스타들의 컴백 혹은 생일, 데뷔일 등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영화관에 프로모션을 의뢰한다. 영화관에서 부여한 숫자로 된 관 대신 스타의 이름을 붙인 일명 ‘스타관’ 이벤트다. 최근에는 팬덤 주관 하에 CGV 압구정, 건대입구에서 ‘더 박스’ 흥행기원 브랜드게이트 광고가 진행됐다. 용산 CGV에는 엑소 찬열의 이름을 딴 ‘박찬열관’도 운영됐다. 최근 군입대한 찬열이 출연한 영화 ‘더박스’ 개봉 등을 기념하기 위한 것.

이처럼 팬들이 스타들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를 넘어 이제는 영화관과 소속사의 협업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과정이다. 최근 데뷔한 DSP미디어의 신인 보이그룹 미래소년은 CGV와 협업해 포토 스크린, 미니 팬미팅 등 비대면과 대면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부터 오는 4월 25일까지 CGV신촌아트레온은 ‘CGV 신촌아트레온X미래소년’ 브랜드 극장을 운영한다. 각 멤버의 이름으로 상영관명이 변경되는 것은 물론, CGV 신촌아트레온에는 미래소년의 사인 등신대, 대형 포스터가 놓여져있고, 미래소년의 영상도 나온다. 엘리베이터 또한 미래소년의 사진으로 랩핑돼 있다. 또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무비스타카드도 구매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이벤트를 통해 일부 팬을 추첨, 미래소년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무비팬미팅을 비롯해 미니팬미팅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나아가 브랜드관 운영 외에도 CGV 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왕십리, 죽전 등 주요 영화관에 씨네갤러리도 퇴장로에 마련돼있다. 또 다른 신인 보이그룹 BDC도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활동성료기념 프로모션으로 CGV 홍대를 브랜드관으로 꾸며 뮤직비디오 상영, 팬사인회, 팬미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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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도 CGV는 이달의 소녀, 오마이걸, 더보이즈, 강다니엘, 마마무 등이 출연한 ‘케이콘택트’ 행사를 생중계한 바 있다. 또한 강다니엘은 지난 13일 새 앨범 기자간담회를 CGV 청담시네시티에서 진행하는 등 극장이 새로운 창구로 활약하고 있다. 앞서 FNC의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역시 이례적으로 시사회로 데뷔를 하며 새 장을 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영화관에서도 다각도로 사업을 구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방탄소년단 영화 상영, 케이콘 라이브 상영 등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K-POP 팬들을 새로운 관객층으로 끌어당겨 부진을 타개해보려는 노력이 보인다. 팬들에게도 인증샷을 찍고, 대면 공연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만나며 새로운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신인 그룹 입장에서도 대형 극장과의 협업은 좋은 기회가 된다. 팬들과 소통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다. 앞으로도 이 같은 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전망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CGV, 커넥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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