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5일 RE100, EV100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되었다고 16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현재 RE100은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구글, 애플, GM 등 298개의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참가로 300번째 가입 기업으로 등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RE100의 목표인 2050년을 20년 앞당겨 2030년까지 글로벌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폴란드 및 미국 공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가동 중이다. 한국 오창 및 중국 남경 공장은 물론 신규 투자하는 공장을 포함하여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EV100 가입도 진행했다.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톤 이하를 100%, 3.5~7.5톤 차량을 5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1월 기준 HP, 이케아 등 96개의 기업이 가입되어 있으며,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친환경 전문 기업으로서 세계적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RE100, EV100 가입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 배터리 제조 기업을 넘어서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핵심 제품"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배터리 생산에서도 탄소 배출 절감의 모범이 되고, 전기차 확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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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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