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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반도체 대란 심상치않네"…쏘나타 그랜저 생산 현대차 아산공장 또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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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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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다시 완성차 생산라인을 멈춰세운다.

16일 현대차는 오는 19~20일 아산공장 완성차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쏘나타와 그랜저를 제조하는 생산라인만 휴업을 진행하며, 자동차 엔진 생산라인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휴업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결정으로 2000여대 안팎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23만6780대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 전체 국내 생산량의 14.6%에 달하는 규모다. 아산공장은 지난 12~13일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완성차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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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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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주 단위로 반도체 재고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급망을 통해 재고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완성차 공장 추가 휴업 여부는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완성차 공장들도 최근 연이어 문을 닫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월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낮춘 데이어 오는 19~23일에는 부평1·2공장을 동시에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쌍용자동차 또한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평택공장을 셧다운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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