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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중국 "오염수 마셔봐라" 비난에…아소 日부총리 "마실 수 있지 않느냐" 연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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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 : 연합뉴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와 관련해 연일 마실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지통신은 중국 정부가 비난을 이어가자 아소 부총리가 "(오염수를) 마실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13일 "(오염수는)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그 물을 마셔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아소 부총리 발언을 두고 14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마실 수 있다면 마시고 나서 말해라. 해양은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다"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소 부총리는 "태평양은 중국의 하수도냐"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나서서 "그런 행위(마시는 것)에 의해 방사성 문제가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될리 없다는 것은 (아소 부총리도)알고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방출 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한 처리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본 기준치의 40분의 1, WHO의 음료수 수질 가이드라인 7분의 1 정도로 방사선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희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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