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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 충무로가 주목할 새얼굴[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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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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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신예 이유미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주연을 맡아 보여준 풋풋하고 도발적인 에너지가 대단하다. 캐릭터 세진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상상하게 만드는 그녀의 연기가 감탄스럽다.

이유미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 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에서 18세 고등학생임에도 임신 후 가출한 세진을 연기했다. 어들들로부터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자랐고, 자신과 동생 세정(신햇빛 분)을 돌보지 못하고 살다가 이제는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하는 상황에 처한 아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폭’, 거리를 떠돌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조명하며 충무로에 또 한번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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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얼굴을 ‘어른들은 몰라요’에 오롯이 새겨 넣었다. 거리낌 없는 표정과 대사 전달, 그리고 담배와 욕설 연기까지 작품에 대한 호불호 속에서도 이유미의 연기에는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전작 ‘박화영’(감독 이환, 2018)에 이어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유미 사용법은 꽤나 영리했다. ‘박화영’에서 보조적 캐릭터였던 세진의 서사를 끌어와 ‘어른들은 몰라요’의 중심 이야기를 완성했다.

공부에 도통 관심이 없는 세진은 무념무상에, 백치미가 넘치는 인물인데 연기력 덕분인지 왠지 모르게 이유미도 미숙하게 보일 정도다. 그 모습이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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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매력은 걸그룹처럼 눈에 띄는 얼굴과 몸매가 아니라, 캐릭터에 맞게 자신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섬세한 연기다.

맑고 순수하게 보이는 얼굴 뒤에 또 어떤 캐릭터로 놀라게 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종잡을 수 없는 이미지를 가졌기에,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스크린을 사로잡은 이유미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통해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갈지 기대된다. 아무튼 기대되는 신인이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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