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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성전자 역대 최대 13조 배당…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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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7조 배당…증시 재투자 주목

16일 당일엔 개인 '사자' 외국인 '팔자

연기금 한달만에 순매수 전환 눈길

아시아투데이 오경희 기자 = 삼성전자가 13조원대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배당했으나 당일 증시엔 뚜렷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7조7400억원의 외국인 배당금이 국내 증시 재투자 가능성과 역송금 수요로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됐으나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다음 주 장 개장 후 배당금이 증시에 유입될지 주목된다.

16일 삼성전자는 이날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배당금을 지급한다.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금을 합친 총액은 13조124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배당금 총액은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7조7400억원은 외국인 투자자(보통주 지분율 55%, 우선주 79%)에게 돌아간다. 최대주주인 오너일가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1조원 가량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해 배당금 7462억원으로 받게 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통상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이 국내 증시에 재투자됐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금 지급일인 당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13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4% 내린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072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 중 연기금은 51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달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로 마감하며 3200선에 코앞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오늘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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