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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최태원 회장 "기후변화, 코로나보다 더 큰 재앙…탄소중립 적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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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은 범세계적인 도전과제니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주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개최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며 "산업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배출 때문에 기후문제가 발생되어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부는 16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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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라며 "유럽연합(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산업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컨트롤타워로 산업부 장관과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그는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기술 반영하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기성세대인 정부, 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미래세대 등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플랫폼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빌 게이츠도 탄소제로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며 "기업인으로서 그의 말을 지지하며 우리 기업들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의 지원 요청에 정부는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화답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업계 건의를 적극 수용해 자발적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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