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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세월호 행사 참석한 국민의힘…"7년 지나도 슬픔 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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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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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김영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있다. 2021.4.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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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16일 정부가 주최하는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5년 만에 참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못 지킨 무력감을 다시는 느끼지 않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국민의힘 당원들이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참석했다. 정부가 주최하는 세월호 참사 추모식에 보수 정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것은 2016년 원유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참석 이후 5년 만이다. 2019년엔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었다.

주 권한대행 외에도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김웅·김형동·류성걸·박대수·박형수·배현진·서정숙·엄태영·윤창현·윤희숙·이명수·이용·정희용·최형두·하영제 의원, 정양석 사무총장 등이 행사에 동행했다.

세월호 참사 기억식은 코로나19(COVID-19) 예방을 위해 일반 시민 참여를 제한했다. 희생자 가족을 중심으로 99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외에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기억식은 희생자 304명을 기리는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와 참사 생존 학생 장애진씨의 편지낭독, 추모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주 권한대행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감과 위로를 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국민의힘은 이날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주 권한대행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사로부터) 7년이 지나도 300명 넘는 젊은 학생들이 아주 참담하게 생명을 잃은 슬픔은 줄어들지 않은 듯하다"며 "이 사고는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의 어처구니없는 잘못으로 희생된 사고"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시작하기 전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기도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에서 "아직도 5명은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남겨진 이들의 상처 또한 아물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교훈 삼아 국민들이 뜻밖의 재난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 이익이나 사익 추구에 이용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왜곡되거나 폄훼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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