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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거래소, 양태영 신임 청산결제본부장 임명...92년 입사자 중 첫 번째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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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국거래소가 양태영(사진) 파생상품시장본부 전문위원을 신임 청산결제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양 신임 본부장은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와 시장감시본부장보를 거쳐 올해부터 파생상품시장본부 전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청산결제본부장 임기는 내년 4월 15일까지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청산결제본부의 신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장내·외 시장과 증권·파생상품 등 금융 시장의 종합적 위험 관리를 전담하는 본부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청산결제본부의 신설안은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16일 본부 설치가 확정됐다.

◇ 잘 나가는 92사번...87·90사번 뒤 이을까

양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1992년 공채 입사자들은 최근 잇달아 고위직으로 승진하며 거래소 안팎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전무·상무 10명 중 3명이 1992년 입사 동기다. 양 본부장과 지천삼 시장감시본부 상무, 이정의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가 모두 92사번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1992년에 입사한 현직 전무·상무 세명이 향후 부이사장급인 본부장이 될 가능성이 큰 핵심 인물들"이라고 했다.

20~30명의 입사 동기 중 대다수가 부장급으로 정년퇴임하는 한국거래소 인사의 특성상, 한 기수에서 세 명이 부이사장급인 본부장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통상 이사장은 외부에서 영입해오는 만큼, 부이사장은 거래소 공채 출신 인사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직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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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정운수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채남기 경영지원본부장(왼쪽부터).



92사번에 앞서 부이사장을 두루 맡으며 거래소 내부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기수는 1990년 사번(28기)이다. 지난달 코스닥시장본부의 수장을 맡게 된 홍순욱 본부장을 비롯해 전임자인 정운수 전 본부장, 채남기 경영지원본부장이 모두 1990년에 입사한 인물들이다.

앞서 1987년 사번(22기) 역시 세 명의 부이사장을 배출한 바 있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김재준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겸 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강기원 전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모두 87사번 동기다.

노자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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