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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제단체장 '이재용 사면' 건의... 홍남기 "잘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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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5개 경제단체장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잘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조선비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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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관련 부서에 이 같은 건의 내용을 잘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 주장에 대해 이날 참석한 경제단체장들 역시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장들도 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제단체장에게 정부의 코로나 위기지원 지속과 투자 활성화, 기업부담 완화 방안 등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에 메모리반도체 설계·제조 기술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장·원천기술 투자 대상에 메모리반도체 설계·제조 기술이 포함되면 기업들은 관련 R&D 투자 비용에 매겨지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을 최대 4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경제단체장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 부회장이 참석했다.

세종=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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