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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란 "농도 60% 우라늄 농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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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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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농도 60% 농축 우라늄 생산을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예고했었습니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을 당했지만, 우라늄 농축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JCPOA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의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아락치 차관은 나탄즈 핵시설 공격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농도를 상향하고 개량형 원심분리기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란은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우라늄 농도 90%에 한층 다가서게 됐습니다.

원자력 발전용 연료로 쓰는 데 필요한 우라늄의 농축도가 4∼5% 정도라는 점에서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개발의 '신호'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해 말 핵심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암살당하자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상향했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최고지도자의 이슬람 율법해석인 파트와로 정해진 국가 시책으로, 20% 농축은 연구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이란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농도 90%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1일 핵합의 상 사용이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을 받아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핵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농도 60% 농축 우라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진=이란 원자력청 제공, 연합뉴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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