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나타난 희귀 혈전 발생 사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해당 백신의 접종이 중단된 것인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AZ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취소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Q. AZ와 얀센 백신 사용이 정말 취소됐나요
A.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은 아직 해당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이 AZ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에 특이 혈전 발생을 포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특히 혈전 발생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강조하며, AZ 코로나19 백신 사용의 이익이 심각한 이상 반응의 위험보다 크다며 해당 백신을 사용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또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혈전 사례 연관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이 백신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고려해 접종 일시 중단을 권고했지만, ‘사용취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LAID) 소장도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용취소’가 아닌 ‘일시중단’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1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서 “사용중단 조치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비록 드문 증상임에도 우리가 얼마나 안전을 심각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중단이지 취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Q. 덴마크 정부는 AZ 코로나19 백신 전면 사용 중단을 결정했던데요
A. 네 맞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AZ의 백신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상황이 바뀌면 AZ 코로나19 백신을 다시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덴마크는 AZ 백신 없이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독일 바이오엔테크 등의 백신으로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EMA가 내놓은 ‘백신 접종의 이익이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라는 결론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Q. 얀센 백신 혈전 사례 검토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A. 유럽과 미국 보건당국은 내주 얀센 백신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4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권고안을 결정하기 위해 일주일 내에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EMA도 같은 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전성위원회가 얀센 백신의 특이 혈전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며, 덕욱 신속히 처리해 현재로써는 다음 주에 권고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