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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쿠바 '카스트로 시대' 60여 년 만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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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카스트로 시대'가 6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는 현지시간 16일 수도 아바나에서 개막한 제8차 공산당 전당대회 첫날 총서기직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스트로 총서기는 이날 개회사에서 경험 많은 당 충성파들에게 지도부를 넘기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카스트로 총서기가 누구에게 자리를 물려줄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 이미 기정사실화됐습니다.

쿠바 혁명 이후인 1960년에 태어난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앞서 2018년 카스트로 총서기로부터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를 물려받은 바 있습니다.

이로써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에서는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60여 년간 이어진 '카스트로 시대'가 저물게 됐습니다.

쿠바 혁명의 주역인 피델 카스트로가 2011년까지 공산당을 이끌었고, 이어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

쿠바 지도부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셈이지만 당장 쿠바의 공산당 1당 체제나 사회주의 모델에 급격한 변화가 오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지도부 교체와 무관하게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의 쿠바에선 변화의 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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