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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불어라 검풍아' 안지혜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쓰러져도 오뚝이처럼 연기"[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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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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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배우라면 누구나 주인공을 꿈꿀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을 거머쥐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찾아갈 것이다. 바로 영화 ‘불어라 검풍아’(조바른 감독)가 그러한 이야기를 한다.

‘불어라 검풍아’의 주인공 차연희(안지혜 분)는 주연배우를 꿈꾸는 액션배우 지망생으로 누구보다 액션에 자신있다. 그렇기에 감독과의 미팅에서 주인공을 주장하지만 끝내는 대역배우로 나서게 되고 촬연현장에서 우연히 검술 실력이 세상을 좌우하는 기묘한 평행세계로 빠져들면서 본격적인 스토리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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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희 역을 맡은 배우 안지혜도 연희와 많이 닮았다. 2013년 JTBC ‘맏이’로 데뷔한 안지혜는 이후 SBS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 등 드라마로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2019년 영화 ‘아워바디’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여전히 오디션 등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선택받아야 하는 배우의 숙명이다. 게다가 대학 때까지 기계체조를 전공해 몸을 쓰는 일이 여느 배우보다 익숙한 것도 연희와 비슷하다.

그런 안지혜에게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소감을 묻자 “아무래도 액션영화이고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작품에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연희 입장에서 평행세계를 거치면서 갈등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데, 촬영하면서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영화의 메시지를 안지혜 역시 오롯히 공감하는 모습이어서 좌우명도 물었다. 극중 연희는 어린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바라는 것을 간절히 원하면 자석처럼 우주도 끌어당길 수 있고 바라는 것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좌우명처럼 새긴 결과 간절한 마음으로 검술로 세상을 평정하는 세계를 자신에게로 끌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안지혜도 “이 일을 하면서 진실 되게 원하고 바라면 언젠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쓰러질수 있지. 그래도 다시 일어나면 돼’라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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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는 이번 영화에서 액션배우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액션을 대역없이 직접 했기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교때부터 기계체조를 해서 한체대를 졸업할 때까지 10년 정도 했다. 그래서 몸은 쓸 수 있다”고 남다른 전공을 밝힌 뒤 “전에 드라마하면서 액션을 해서 액션스쿨을 다닌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더 집중적으로 2개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진짜 액션배우로 나설 의향은 없을까. 그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액션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배우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액션으로 부각될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기계체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해보면 좋겠다”면서도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스러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 장르물 등 다양한 작품과 연기를 많이 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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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인지 현재인지 알 수 없는 묘한 검술의 판타지 세계를 경험하는 연희의 이야기를 B급 감성으로 담은 영화로 무명배우들은 물론 세상의 주인공이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을 그려낸 안지혜는 내일도 연희처럼 스스로 찾은 자신을 살아갈 것이다. 앞으로 계획을 묻자 안지혜는 “계속 오디션 봐야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디션 대신)영상으로 많이 보낸다. 그런거 열심히 준비하면서 선택되길 기다려야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화인컷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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