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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설맞아 재소자 2만여명 사면…시위 참가자는 제외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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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영화배우 등 832명은 선동 등 혐의로 수배 중

헤럴드경제

미얀마의 지방도시 만달레이에서 17일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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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얀마 군부가 17일(현지시간) 최대 축제이자 전통 설인 띤잔(Thingyan)을 맞아 재소자 2만3184명을 사면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사람들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꼬 뚠 우 미얀마 교정부 대변인은 “대상자는 대개 2월 1일 전에 구금된 사람들”이라면서 “반군부 활동과 관련된 재소자가 포함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군부는 대규모 사면을 단행한 와중에도 반군부 활동과 관련해 832명을 수배중이다.

이들 중 영화배우, 가수 등 군부 쿠데타를 비난해온 유명인들이 대거 포함된 200명은 군경이 시위 진압 명령에 불복하도록 선동한 혐의가 적용됐다.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해진다.

유명 영화 감독인 크리스티나 끼와 배우 젠 끼 부부는 이날 양곤 공항에서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가 체포됐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경의 반 쿠데타 시위 유혈진압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728명이 숨졌고, 3141명이 구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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