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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영국서 필립공 장례식…왕실 떠난 해리왕자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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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03년 6월 14일 군대 열병식 때 필립공(오른쪽)이 엘리자베스 여왕(왼쪽)과 함께 런던 버킹엄궁의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드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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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장례식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엄수된다. 필립공은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두 달 앞둔 시점이었다.

장례식에는 여왕과 자녀 등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 30명만 참석한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장례 규모를 크게 줄였다. 필립공의 손자인 해리 왕자도 참석한다. 왕실과 결별 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 1년여 만에 귀국한다. 임신 중인 부인 메건 마클은 참석하지 않는다.

필립공은 윈저성 내 성조지 예배당 지하의 왕실 묘지에 안치된다. 장례 과정은 TV와 라디오로 중계된다.

장례식 시작에 맞춰 전국적으로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된다. 행사가 끝나면 공식 애도 기간도 종료된다.

영국 언론에 보도된 일정을 종합해보면 이날 장례식 20분 전인 오후 2시 40분 윈저성에서 필립공의 시신을 담은 관이 랜드로버를 개조한 영구차에 실린다.

여왕을 비롯한 직계가족 9명은 이 영구차를 8분 가량 따라 걷는다. 보병부대와 해병대 등이 호위하고 길옆에는 군인들이 늘어선다.

윈저 주임사제는 "필립공은 여왕을 향한 변함 없는 충성과 국가·영연방을 위한 봉사, 용기·강함·신앙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줘왔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캔터베리 대주교도 기도하면서 필립공의 신앙과 충성심, 책임감과 지조, 용기와 지도력을 칭송한다.

관 위에는 개인 깃발과 해군 모자, 칼, 화환이 놓이며, 깃발엔 덴마크, 그리스, 에딘버러 그리고 자신의 성인 마운트배튼을 상징하는 그림이 들어간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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