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4파전 예상…이르면 26일 선출
의원총회 참석한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주 차기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원내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 목요일(22일) 선거를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선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8일에는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4파전'이 예상된다.
4선의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구을),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부분 주자가 연초부터 동료 의원을 상대로 물밑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저마다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자신이 원내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 주장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거여(巨與) 독주' 견제의 전면에 서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탈원전·북원전 진상조사특별위 회의 결과 발표하는 권성동 |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발언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
토론하는 김태흠 의원 |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을 두루 거치고 울산시장으로서 행정 경험까지 갖춘 김기현 의원은 "통합의 리더십"을 부각할 태세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피해 당사자라는 점도 대여 투쟁 선봉장의 메리트로 꼽는다.
김태흠 의원은 "강단 있고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춘 원내대표"를, 유의동 의원은 "중도 실용의 가치를 가진 젊은 원내대표"를 표방한다. 각각 충청과 수도권이라는 지역 기반을 내세워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질의하는 유의동 의원 |
차기 당권 경쟁 구도, 101명 중 56명으로 원내 과반을 차지한 초선 의원들의 여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제 폐지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석을 대신해 당 대표 권한대행을 임시 겸임하게 된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즉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가동해 6월 초 전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서도 키를 쥐게 된다.
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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