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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난 日스가 '대만 문제' 꺼냈다…중국 "내정 간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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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직접 겨냥해 대만과 홍콩, 신장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이 "내정을 거칠게 간섭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의 내정을 거칠게 간섭하고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이며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외교적 통로를 통해 미국과 일본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물론 중일 영유권 분쟁지이자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도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 홍콩과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앞서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양한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이 민감해 하는 대만 문제에 대해 1969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명기했다. 양 정상은 또 동중국해의 현 상태를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하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 해상 활동에도 반대를 표명했다. 홍콩과 신장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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