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해수부, 백령도서 해양보호생물 '점박이물범' 서식지 청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역주민 참여 협력방안 모색

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령도 점박이물범. (제공 = 해양환경공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15일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물범류 중 유일하게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다. 해수부는 지난 2007년 개체수가 꾸준히 감소함에 따라 점박이물범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에 중국 랴오둥만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로 내려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령도는 연간 200~300여 마리가 다녀가는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다.

이번 정화활동은 점박이물범의 휴식공간인 백령도 물범바위와 2018년 조성한 인공쉼터가 위치한 하늬해변에서 진행됐다. 백령도에서 수 년간 점박이물범 보호에 앞장서온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지역주민과 해수부,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이 참여했다.

정화활동과 함께 백령도 지역주민과 함께 점박이물범과 서식지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수부는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점박이물범 서식실태조사를 실시해 왔다. 2018년 점박이물범의 안정적인 휴식처 제공을 위해 인공쉼터를 조성하는 등 보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이번 상반기 정화활동을 시작으로 물범 먹이자원 방류와 하반기 정화활동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점박이물범의 인공쉼터 이용형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서해안으로 북상한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변형된 인공쉼터를 복구하기 위해 이달 중 구조물 변형정도에 대해 정밀 진단하고, 보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백령도 점박이물범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역주민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점박이물범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