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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불법드론 공항·원전 침입 막는다…420억 투입해 차단기술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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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불법드론 대응 시나리오 예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1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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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드론을 이용, 원자력시설과 공항 등 중요시설을 위협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통합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 중인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420억원 규모) 선정평가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주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생활 침해, 항공 운행 방해 등 국내외 범용드론을 이용한 불법행위가 공공시설 테러와 위해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불법 드론 대응 통합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추진된다.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KAE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4개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LIG넥스원 등 17개 안티드론 관련 기업과 수요기업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불법 드론의 탐지·식별·분석·무력화·사고조사 등 발견부터 사후처리까지 함께 대응 가능한 통합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원자력시설과 공항에 구축해 실증한다.

또한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위협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이에 대응하는 안티드론 원천기술과 시스템 등을 개발해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탐지 센서와 무력화장비로 구성된 지상 기반 시스템, 지상 기반 시스템과 상호 연동·보완하는 상시순찰형(외곽·음영지역 감시), 신속대응형(불법드론 직접 무력화) 드론캅 등 공중기반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불법 드론 식별 즉시 취약점을 분석해 최적의 무력화 방안을 도출하는 지능형 무력화 원천기술과 불법행위자를 규명하는 포렌식 기술도 확보한다.

이번 사업은 특별한 적재물 없이 침투하는 국내외 범용드론에 대한 대응기술 개발에 중점을 뒀지만, 향후에는 무기 등을 탑재한 드론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향상해 국내기술 기반의 안티드론 통합 플랫폼과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드론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정된 KAERI 컨소시엄이 국내기술 기반의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중요시설의 안전을 도모하고 세계 시장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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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1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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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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