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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MZ세대 혜택보다 디자인"…카드사 타깃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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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밀레니얼+Z)세대를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드 혜택보다 다양한 디자인, 메탈플레이트 등으로 차별화해 개성 있는 이미지로 승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최근 출시한 신용카드 6종(무신사·Z·쏘카·MX부스트·배민·스타벅스 등)의 카드 디자인 개수는 총 4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당 평균 8개 내외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특징에 따라 디자인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패션 브랜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무신사 카드'는 스니커즈·청바지·매거진 등 세련된 디자인을 담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 현대카드'는 고등어·떡볶이·달걀프라이 등 음식 이미지를 위트 있게 담았다.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다양한 디자인에 힘입어 지난해 20·30대 고객이 전체 중 6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최근 신용카드에 플라스틱 대신 VIP 카드에 적용되던 고급 소재인 메탈플레이트 옵션을 추가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최근 출시한 MX부스트 신용카드는 추가 발급 수수료를 내면 메탈플레이트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플래티늄·리저브·골드(로즈골드 에디션)'를 출시하며 3종 상품에 메탈플레이트를 기본 적용했다. 특히 한정 판매되는 '엑스프레스 로즈골드 에디션'은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아이유가 1호 고객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KB국민카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카드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장기거래고객 우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장기거래고객이 대상 카드를 발급 신청하면 '친환경 카드 플레이트'에 인생 격언 등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레터링(letterin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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