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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車 반도체 대란에 완성차 업체 휴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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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산공장 19·20일 스톱

한국GM 이번주 부평공장 멈춰

세계일보

지난 1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납품 차량과 근로자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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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휴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와 쏘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9∼20일 휴업에 들어간다. 앞서 12∼13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쏘나타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 수준 조절을 위해 지난해 말과 지난달에도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 바 있지만, 4년 연속 판매 1위에 오른 그랜저는 기존 예약자에 대한 출고 차질이 예상된다. 또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지난 10일 특근을 취소했다.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인 한국GM은 이번주 내내 부평1·2공장 모두 가동을 중단한다. 특히 부평1공장에는 한국GM 내 판매량 2위인 트레일블레이저를 만들고 있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지난 8∼16일 반도체 부족으로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협력업체가 대금 문제로 납품을 거부하면서 오는 19∼23일 또다시 공장 문을 닫게 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완성차 약 12만대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세계 3위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공장 화재 한 달여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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