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익명 오픈 채팅방 '세월호 크루'와 이에 항의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세월호 크루 퇴치방' 등 채팅방들./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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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은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익명 채팅방이 개설돼 논란이다.
지난 17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세월호 크루'라는 이름의 익명 채팅방이 생긴 이후 19일에는 이를 모방하는 채팅방과 항의하는 채팅방이 다수 개설된 상태다.
익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 채팅방에는 세월호 참사 및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공유된 사진에는 "세월호를 내가 왜 추모해야 하냐", "추모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기들 추모를 왜 하냐"는 등의 글귀가 적혀있다.
이에 항의하고 비판하는 글도 게재되고 있다. 특히 이 방을 없애기 위해 증거를 모을 목적으로 '세월호 크루 처리단', '증거 모으는 방' 등의 이름을 가진 익명 채팅방이 여럿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희가 사람이냐", "그렇게 당당하면 익명 채팅방 말고 얼굴 드러내고 조롱해봐라", "생각이 있는 거냐" 등의 메시지로 질타하거나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명단을 올리며 추모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크루' 채팅방 개설자를 처벌해달라는 글도 올라온 상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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