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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포스코ICT, 제조·건설현장 특화 영상분석 인공지능 ‘비전 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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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포스코ICT의 비전 AI. CCTV로 촬영된 영상에 포착된 대상을 인식하고 분석해내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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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는 19일 제조·건설현장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비전(Vision) AI’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현장적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비전 AI는 딥러닝이 적용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동 인식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을 인식하고, 객체(Object)를 자동으로 탐지·분석할 수 있어 산업현장 보안과 안전, 품질관리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런 비전 AI의 기능으로 현장 CCTV는 단순히 ‘관찰’하고 ‘저장’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을 대신해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판단’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예를 들어 비전 AI를 적용하면 제조공장이나 건설현장의 보안구역에 무단 침입해 배회하거나 방화 등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를 감지한다. 또 위험지역 및 시설에 허가 없이 접근하거나, 작업자의 쓰러짐 등 불안전한 행동도 자동으로 감지하는 역할을 해낸다.

뿐만 아니라 위험한 작업장 출입자의 헬멧, 장갑, 보호복 등 안전장비 착용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CCTV 화면을 지켜보고 해야 했던 일을 AI 특이 상황을 감지해 알려주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포스코ICT ‘비전 AI’는 행동인식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은 수백개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영상을 분석해 위험요인 발생 2초 전부터 이후 10초 이내에 탐지해야 성공으로 판정되며, 전체 영상 중에서 90% 이상을 정확하게 검출해내야 인증서를 발급한다. 포스코ICT 비전 AI는 필수 항목인 '침입', '배회'와 함께 '방화' 분야에서 인증을 받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MS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인식이 탑재된 글로벌 지능형 CCTV 시장은 2015년 166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298억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설치된 CCTV의 약 10% 미만만이 AI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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