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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감옥에 갇혀 있어도 초월은 가능한가, 연극 '공공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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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기자]
뉴스테이지

창작집단 극단 불의 연극 '공공공공'이 4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공공공공'은 주수자 작, 전기광 연출로 '비록 갇혀 있더라도 초월이 가능한가', '인간은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무대에는 어떤 무기수가 감방에 갇혀 있다. 그는 오랫동안 감방에 지낸 까닭으로 명태처럼 마르고 쪼그라져 있다. 얼굴은 세월에 닳아 거무튀튀하고, 눈빛은 제주 돌하르방처럼 툭 불거지고 사납다. 그런데 그의 옆 감방에는 동물도 함께 갇혀 있고 거기서 이따금 꽥꽥, 우우,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던 어느 날 용수라는 젊은이가 감방에 들어오게 되는데,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에 대한 용수의 반항심은 하늘만큼 크다. 여기에 절름발이 간수가 허허수와 주팔삼 두 사기꾼을 데리고 나타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은 우리 모두가 자본주의의 비루한 노예이자, 성공을 향한 맹목적인 추종자, 굳은 이념에 자로잡힌 열렬한 포로가 아닌지를 들여다보게 한다. 비록 몸이 갇혀 있거나 온갖 불행과 끔찍한 비극에 휘말려 있더라도 자신의 영혼이 자유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이번 공연에는 문경민, 이윤상, 권동렬, 임지상, 이재현, 채주원, 김재한, 박해나가 출연한다. 60대부터 20대까지 중년 배우들과 신인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나눌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대학로 티켓닷컴, N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연극이나 극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극단 불의 블로그와 극단 불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제공_창작집단 극단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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