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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G80 전기차' 하반기 출격…87kWh, 42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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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모토쇼, 첫 공개…급속 충전, 20분 10%→80%

272kw(370마력), 제로백 4.9초…내연기관 '압도'

상하이쇼, 제네시스‧아이오닉5‧EV6 대거 출격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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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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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첫 번째 전기차(BEV)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9일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전동화의 시작을 알렸다. G80 전기차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G80 외에 전기차 전용 모델(E-GMP)인 GV60, 제네시스X 등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갖춰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하이 모토쇼에는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아이오닉5, EV6 등 현대차‧기아의 신형 전동화 모델, 중국형 신차 등이 대거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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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내부.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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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배터리 용량, V2L, 800V 시스템

G80 EV에는 그간 국내에서 발표한 모델 중 최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차량을 발전기(ESS)로 사용하는 V2L(Vehicle to Load), 800V 전압시스템에 의한 급속 충전 등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5, EV6 등을 통해 확보한 새로운 전기차 기술이 총집약됐다.

제네시스 측은 "G80 전동화 모델은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현대차 연구소 측정 결과)

G80 전동화 모델은 AWD(풀타임 사륜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km까지 4.9초만에 도달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스포츠 모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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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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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내연기관 G80의 AWD 모델처럼 도로 조건 등 상황에 따라 후륜만 쓰거나, 사륜구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G80 전동화 모델은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됐다.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고, 연간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만의 정숙성‧승차감도 그대로 적용된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이 그런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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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모터쇼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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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의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고급 EV 세단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더했다. 전면부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충전구 안쪽에는 '두 줄'의 크롬 장식을 적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부여했다.

측면부는 공력성능을 고려해 터빈(turbine)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배기구를 없애고 공력성능을 고려한 범퍼를 배치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 전용 외장 색상 '마티라 블루'와 내장 색상 '다크 그린 투톤'을 추가로 운영한다.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은 영상에서 "오늘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전기차를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역동적인 우아함을 보여주는 G80의 전기차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EV 시장에서의 여정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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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기아 EV6.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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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중국 공략 본격화…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공개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는 제네시스로선 첫 참가하는 중국 모터쇼이다. 제네시스는 GV80, G80 등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진행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에서 브랜드 론칭을 알린 바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약 1800㎡ 규모의 전시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와 함께 대표 고급 세단 G80 2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4대 등 총 8대(일반공개일 기준)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시 공간은 △아이오닉5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볼 수 있는 아이오닉 존 △2020 WRC 우승차인 i20 Coupe를 전시한 N 존 △넥쏘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한 HTWO 존 △투싼 L, i-GMP가 적용된 아반떼 등 중국 전용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HSMART+ 존 등 4개 존으로 운영된다.

또한 아이오닉 5, 넥쏘, 밍투 EV, 팰리세이드 등을 포함해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전동화 확대‧수소 기술 강화‧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현지 기술력 강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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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충전 장면.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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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智跑)'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새롭게 바뀐 즈파오 페이스리프트는 강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 외장과 젊고 하이테크한 이미지에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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