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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강남 전세 하락? 래미안 대치팰리스 등 호가만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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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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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 전환하며 안정세로 접어 들었다는 기존 분석과는 다르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은 호가가 2배 이상 오르며 여전히 싱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세가 급등을 막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19일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격은 0.13% 상승률을 보이며 0.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0.19% 상승률보다 낮은 수치다. 서울은 0.13%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을 찾고 있다. 다만 강남구는 0.12% 떨어지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76㎡가 전세 8억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9억3000만원에 계약된 바 있다. 현지 부동한 중개업자는 "이 면적형의 경우 올해 초 최대 10억원까지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지금은 7억원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남권의 나머지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호가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압구정 현대 1차아파트 전용면적 196㎡는 올해 초 15억원에 계약됐지만 지난 17일 호가는 5억원이 오른 20억원에 물건이 나왔으며 3차 아파트 전용면적 82㎡는 10억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한 달 새 호가만 2억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전세가 통계적으로 둔화된 것은 임대차 2법 등 계약갱신청구권(2+2) 실행의 영향이 크다"라며 "전세는 입주물량이 늘어날 경우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만 해도 전용면적 59㎡가 실제 계약된 금액 보다 2배 오른 10억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이달 5억7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래미안 대치팰리스 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15억원에 전세계약된 지난 2월 이후 5억원이 오른 20억원에 전세물건이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의 2+2가 만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급등가능성 있다"라 "내년에 예상되는 전세가 급등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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