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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개봉 미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한국부터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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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분노의 질주’ 지역별 시간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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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을 미뤄왔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한국 개봉 일자를 확정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9일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위 사진)을 내달 5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고 밝혔다. 화재 진압에 실패한 상처를 안고 사는 소방대원 한나가 킬러들에게 쫓기는 소년을 구하려 하는 내용이다. 톱스타 앤절리나 졸리가 한나 역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니컬러스 홀트가 악역을 연기한다.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가이자 <윈드 리버>의 감독인 테일러 셰리든이 각본·연출을 모두 맡았다. 미국에선 한국보다 1주일 뒤 개봉한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국내 개봉 상황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개봉일을 정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아래) 역시 다음달 19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러시아, 중국 등에서는 한국보다 1~2일 뒤 공개한다. 북미 지역은 6월25일, 영국은 7월9일, 일본은 8월6일 개봉한다.

전 세계 동시 개봉이 관례였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각 지역에서 크게는 3개월 간격을 두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낳은 이례적인 풍경이다. 이 영화는 애초 지난해 5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1년여간 미뤄졌다. 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빈 디젤이 주연을 맡았고, 레슬러 출신의 액션 배우 존 시나가 악역으로 합류했다.

북미 지역에선 코로나19가 맹위를 부리는 동안 영화관이 폐쇄되기도 했으나 한국에선 영화관 문을 닫은 적은 없다. 확진자가 영화관을 다녀간 적은 있지만 영화관 내 감염 사례 역시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분노의 질주>를 홍보하는 호호호비치 관계자는 “한국인들의 높은 방역의식과 영화에 대한 열정 때문에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는 한국을 팬데믹 시기 블록버스터 개봉 테스트 마켓으로 보고 있다”며 “<미션 임파서블7>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이 예정대로 올해 개봉하면 극장가도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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