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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수진 "막말 정청래 환영, 법사위원장 되면 손해커녕 힘이 돼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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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0년 1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욕설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 의원의 흥분을 누그러뜨리고 있는 김남국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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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회 법사위원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원장 설이 나돌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이 되면 국민의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의 막말 전력을 볼 때 틀림없이 선서 때 '국민의힘 도우미' 노릇을 할 것이기에 당으로선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정 의원이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는지,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언론개혁 할까봐 두려운지,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국민의힘이 많이 손해를 보느냐"고 물었다며 이에 답을 해 주겠다고 나섰다.

조 의원은 정 법사위원장을 꺼리기는커녕 "야당 법사위원으로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이 손해 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윤호중 전임 법사위원장은 신문 기자 출신 야당 의원(조수진)에게 '지라시 만들던 버릇',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오세훈)에게 '쓰레기' 등 막말을 퍼부었다"고 윤 전 위원장 행태를 지적한 뒤 "막말 측면만 봐도 정 의원은 후임으로서 ‘적격’일 것"이라고 정 의원을 불러 세웠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당 최고위원 시절 당시 선배(주승용)에게 '사퇴한다고 공갈친다'는 막말로 설화를 빚었고 현직 대통령을 향해 빨리 죽으라는 뜻의 '명박박명(薄命)', 현직 대통령은 물러나라는 뜻의 '바뀐 애(박근혜)는 방 빼'라는 글을 썼다"라며 정 의원 강성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추미애)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 땐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하면 청탁이냐'고 앞장섰다"며 이런 점 등을 볼 때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아직은 힘없는 국민의힘에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조롱했다.

민주당은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원내대표가 됨에 따라 후임 법사위원장을 3선의 정청래, 박광온 의원 등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검찰개혁 등 개혁과제를 밀어붙이기 위해선 정청래 의원이 제격이지만 그가 대표적 강성 친문이어서 야당과 충돌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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