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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지난 수년간 가장 중요한 일은 엣지AI의 증가"...엣지 AI칩 시장 빠른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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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조셉 사위키 지멘스EDA 수석부사장 (사진=지멘스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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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사위키 지멘스EDA 수석부사장 (사진=지멘스EDA)"지난 수년간 일어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생산성 향상의 필요성과 함께 엣지(Edge)단에서 인공지능(AI)의 이용이 증가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조셉 사위키(Joseph Sawicki) 지멘스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자동화) 수석부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엣지 AI로 인한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사위키 수석부사장은 "엣지에 사용되는 AI는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요소로 특징지을 수 있다"며 "달러나 와트당 성능이 이런 엣지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엣지에서 AI를 구동하는 만큼 전력 소모와 비용을 절감하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 지멘스 EDA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엣지 AI에 맞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 플랫폼이라고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전했다.

지난 14일 지멘스EDA는 지멘스 EDA 포럼 서울 20201'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는 조셉 사위키 지멘스EDA 수석부사장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었다.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이날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디지털화를 가속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엣지 AI를 꼽았다.

조셉 사위키는 "이런 트렌드(디지털화)를 가장 쉽게 확인할 방법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분야 대기업들이 구축하는 대규모 에코시스템(생태계)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이들이 단순한 스마트 제품을 넘어 IT 산업 전반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예로 들었다. "단일 장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진정한 가치는 이 도구를 중심으로 갖춰져 있는 생태계 전체에서 나온다. 이런 생태계는 스마트폰을 다목적 도구로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트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자전거 주행 경로를 추적해주며, 건강을 모니터링해주고, 통신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 모든 것은 데이터센터의 반도체 인프라와 통신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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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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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다양한 반도체와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의 디지털화가 이뤄진다는 것.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이런 디지털화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바꿔주며, 무엇보다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준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는 이런 디지털화 추세는 수많은 산업 전반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IoT로 인해 반도체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을 예로 들며 "첨단 팹의 경우에는 한 달에 2000TB가 넘는 데이터를 생성해낼 수 있다. 이 모든 추세는 반도체 분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제조 환경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제조 요소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셉 사위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삶이나 가족 관계에 끔찍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이런 디지털화 트렌드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센서부터 엣지 기반 데이터 프로세싱, 네트워크상 통신, 무선 주파수 전송, 데이터 센터 등 수많은 디바이스가 요구되면서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 오게 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30년에는 반도체 시장의 규모가 1조 달러(약 111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조셉 사위키 부사장은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가 엣지 AI의 증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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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공개한 클라우드 AI칩과 엣지 AI칩 시장 비교. 2020년 ABI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엣지 AI가 클라우드 AI를 넘어설 전망이다.(이미지=EE타임스, ABI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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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공개한 클라우드 AI칩과 엣지 AI칩 시장 비교. 2020년 ABI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엣지 AI가 클라우드 AI를 넘어설 전망이다.(이미지=EE타임스, ABI리서치)싱가포르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도 최근 2025년까지 엣지 AI칩 시장이 122억달러 규모를 형성, 같은 기간 119억달러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AI칩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ABI리서치는 짧은 대기 시간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를 위해 설계한 저비용·저전력 AI칩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훈련과 추론이 향후 5년 안에 센서단에서 바로 연결되는 게이트웨이나 모든 종류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이언 졔 수 ABI리서치 수석분석가는 "고속 추론과 훈련이 이뤄지면서 엣지 AI는 다양한 분야의 디바이스와 센서 레벨에서의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셉 사위키는 엣지 AI칩을 개발하기 위해 지멘스EDA의 상위수준합성(HLS, High Level Synthesis)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LS는 HDL(VHDL과 베릴로그와 같은 '하드웨어 기술 언어')을 C나 C++ 등 상위 수준의 언어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그는 "HLS을 통해 엣지 AI칩을 구조적으로 적절한 수준에서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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