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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교도소 주변 어슬렁이던 고양이…'마약전달 미션'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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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6일(현지시간) 파나마 카리브해 연안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를 들어가던 고양이의 몸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가루가 담긴 천 주머니가 묶여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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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카리브해 연안의 한 교도소, 흰 고양이 한 마리가 교도소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몸통에는 수상한(?) 천 주머니가 묶여있었다. 이 고양이를 붙잡아 주머니를 열어본 교도소 관계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코카인이나 마리화나와 등 마약류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19일 AFP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 중부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 바깥에서 몸에 마약 주머니가 묶인 채로 교도소에 진입하려던 고양이 한 마리를 붙잡았다고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교도소에는 죄수 1700여 명이 수감 중이다.

현지 검찰은 교도소 내 수감자에게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고양이의 몸에 마약을 묶어 인근에 풀어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법 마약 반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마에선 과거부터 동물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동물의 몸에 마약을 묶어놓고 인근에 풀어두면 수감자들이 먹이로 유인해 마약을 손에 넣는 방식이다. 그동안 비둘기·벌 등을 활용한 마약 운반이 적발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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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전달' 미션을 실패하고 붙잡힌 고양이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AF=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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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약 운반 미션(?)을 실패한 흰 고양이는 동물 보호소로 옮겨져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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