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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나뭇가지 ‘괴생명체’가 세계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줬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크라쿠프 동물복지단체는 “나뭇가지에 이상한 생물체가 매달려있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한 여성은 이 생명체가 이틀째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구아나’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도 혹여 이 생명체가 집안으로 들어 올까 봐 창문을 닫은 채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담당 직원들은 누군가 버린 개나 고양이가 매달려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 동물을 구하기 위해 출동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출동해 보니 이 생명체는 초승달 모양의 빵 ‘크루아상’이었다.
직원들은 누군가 새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창밖으로 던진 빵이 나뭇가지에 걸린 것으로 추측했다.
단체는 이 사연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공유했고,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단체는 이와 별개로 동물 복지에 관해 의심스러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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