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 영공에 비행기 2대가 나란히 비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 미그 31기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잠시 뒤 미군의 정찰기가 나타납니다.
지난 14일에 있었던 일로 하마터면 양측간 충돌이 일어날 뻔했는데요.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를 향해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하며 대응비행에 나선 상황입니다.
미 정찰기는 이로부터 몇 분 뒤 현장을 이탈했고,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 측 방공구역을 침범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이탈리아입니다.
로마 테르미니 기차역에서 한 여성이 탑승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잠시 뒤 이 여성은 음성 판정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이탈리아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기차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기차 여행을 위해선 48시간 이내의 음성 증명서가 있으면 가능한데요.
백신을 맞았더라도 음성증명서가 없으면 신속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는 20분 만에 나오기 때문에 탑승 45분 전에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양성반응이 나오면 지역보건소로 보고되고, 탑승권은 전액 환불해 준다고 합니다.
3. 스페인입니다.
3D 프린터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총기의 모양을 만드는데요.
이렇게 만든 총기는 권총부터 소총까지 다양합니다.
스페인 경찰이 3D로 불법 무기를 만들던 일당을 체포한 뒤 시연한 영상입니다.
이들은 백인 우월주의자들로 3D 프린터 2대로 총기 완제품이나 부품을 만들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테러 매뉴얼 책자 30여 권도 압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신기술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3D 프린터이지만, 이처럼 무기제조에 악용할 수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4. 중앙아프리카의 차드입니다.
차드는 수십 년간의 내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돼버렸는데요.
최근에는 대선 불공정 문제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30년간 집권해온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이 여섯번째 권좌에 오르면서 불공정 선거를 주장하는 야권과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는데요.
반군이 이에 반발해 수도 은자메나로 향하고 이에 정부군이 출동하면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정부군 측은 저지에 성공했다지만, 반군 일부는 여전히 수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5. 끝으로 우간다입니다.
적도에 위치한 우간다는 따뜻한 기온으로 바나나 재배가 잘 되는 곳인데요.
우간다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바나나 나무를 이용해 섬유를 가공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나나 농장에서 나오는 엄청난 바나나 폐기물에서 섬유를 뽑아내는 것인데요.
다양한 카펫을 만들어 농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소재가 천연 제품으로 환경친화적이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지난해 보다 수익이 2배로 늘었다는데요.
앞으로 카펫은 물론 의류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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